재미있는 일상

태백 여행 가볼만한 곳 추천(1) - 석탄 박물관

주경일상 2024. 12. 9. 21:47

12월 태백여행 시 태백의 어디를 가봐야 하나 고민하다가 태백산 민박촌 근처의 석탄 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석탄박물관 입구

석탄박물관은 입장료도 저렴했는데요. 어른 2천원, 학생 1천원이더라구요.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신경을 쓰신 것 같습니다.

사우나에서만 보던 자수정!
요새 금값이 많이 올랐던데 ㅎㅎ

처음에 들어가 보니 여러 광물들과 화석들을 모아놓은 자연사 박물관이 펼쳐지더군요. 신기한 광물들이 참 많았습니다.

화려했던 영광은 추억속으로

다음 전시실로 넘어와서 석탄 채굴의 역사를 볼 수 있었습니다. 2012년까지의 기록이지만 근 30년간 흥망성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꽤 오래된 영상 같았지만 얼마나 고되게 석탄을 캐셨는지도 알 수 있는 다양한 영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숙연해지는 문구 ㅠ

갱도에서 사용했던 안전경표인데요. 그 당시 아버지들이 저 문구를 보고 가족들을 생각하시며 하루의 안전을 빌었을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이 숙연해지더라고요.

아이들은 무서워 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


가장 인상 깊었던 체험갱도로 가는 길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엘리베이터 같지만 탑승해 보시면 아주 다르실 거예요.

마치 지하 갱도 입구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탄 듯한 느낌과 소리 그리고 층수가 아닌 지하 몇백 미터로 표시되는 화면이 아주 실감 나게 느껴졌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보이는 갱도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진짜 갱도에 온 것처럼 실감 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위층에서 이론적으로 배웠다면 지하 체험갱도는 실제 체험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영상과 동일하게 재현한 장면 1
영상과 동일하게 재현한 장면 2
나와 동료 그리고 가족의 안전이 제일!

태백 석탄박물관을 관람하고 나니 광산업에 종사하셨던 분들의 애환, 노력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이 계셨기에 추운 겨울에도 연탄으로 따뜻하게 지낼 수 있었고, 우리나라도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겠지요.

태백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석탄 박물관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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