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일상

안성탕면 마니아가 먹어본 “농심라면” 후기

주경일상 2025. 2. 11. 20:21

어릴 때는 신라면, 나이 들어서는 조금 순한 안성탕면만 먹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끔씩 매운 게 당길 땐 신라면을 먹습니다. 불닭 시리즈는 시도하지 않습니다. 그 정도 맵기는 못 견디겠더라구요. ㅎㅎ

지난 주말 마트에서 늘 그랬듯이 안성탕면을 고르는데 “새로 나온 농심라면 드셔보세요”라고 강력 추천을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반신반의하면서 새로운 “농심라면”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광고에서는 흑백 TV 시절 광고가 나오던데 아마 예전에 있던 라면이 리뉴얼된 것 같습니다. 레트로인가요?

면은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안성탕면과 비교해도 별반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스프는 총 세 가지가 들어있습니다. 분말스프, 후레이크, 후첨분말 이렇게 세 가지로 되어있네요. 후레이크에 후첨분말까지 구성되어 있는 것을 보니 고급 라인인 듯합니다.

분말스프와 후레이크를 자세히 보기 위해 접시에 부어보았습니다. 분말스프는 흔히 보는 모습이고 후레이크는 큰 콩고기와 색깔이 화려한 건더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건조 파의 양이 적네요.

조리 후 후첨분말을 뿌린 모습입니다. 저는 두 개를 끓였기 때문에 후첨분말 두 개 양이 저 정도입니다. 참고하세요.

끓이고 보니 면발은 안성탕면 보다 굵은 것 같습니다. 부드러움은 더 강했구요.

맵기는 안성탕면에 비해 약간 더 매운 듯합니다. 안성탕면과 신라면 사이의 맵기라고 할까요? 저희 집 초딩들은 매워할만한 맵기였습니다.

국물의 풍미는 마치 무파마 라면을 연상케 하였습니다. 하지만 시원함은 덜한 느낌이었습니다.

안성탕면 마니아가 먹어본 “농심라면”은 무난한 느낌이었습니다. 워닉 특이한 라면이 많이 출시되는 요즘 평이하다고 하면 개성이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가장 일반적인 라면 맛을 내는 제품이 출시된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드셔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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